🌺 미야코지마의 바다가 울고 있습니다

― 산호 백화, 해양 쓰레기, 지하수 오염… 아름다운 낙원을 미래에 남기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당신이 보고 있는 건 ‘푸름’뿐인가요?

하늘도, 바다도 투명한 미야코지마.

하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서는 산호가 하얗게 변하고, 바다가 상처를 입고, 땅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은 섬의 경제에 있어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섬 주민도 관광객도 함께 멈춰 서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 눈앞의 산호, 지금 하얗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때 형형색색으로 펼쳐졌던 미야코지마의 얕은 바다 산호초.

지금은 그 대부분이 **‘백화 현상’**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
  • 불가사리(왕관가시불가사리)의 이상 번식
  • 자외선 차단제 및 화장품의 화학 성분
  • 관광객들의 무의식적인 발 디딤 등 물리적 손상

산호초는 단순한 풍경이 아닙니다.

물고기들의 요람이자, 천연 방파제이며, 우리 관광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 해양 쓰레기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겨울철 북풍이 불기 시작하면,

대량의 해양 쓰레기가 미야코지마 해안에 밀려옵니다.

비닐봉지, 페트병, 주사기, 화약, 낚싯줄, 그리고… 바다거북의 생명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이건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 일상에서 사용하는 쇼핑백조차도, 미래에 남겨질 ‘부정적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 미야코지마의 수도는 100% 지하수입니다

미야코지마에는 강이 없습니다.

우리의 식수, 호텔의 샤워, 수도 등은 모두 지하에 잠든 물에서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약, 생활하수, 불법 투기 등으로 인해

이 지하수가 점점 오염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마실 수 있는 물이 없는 섬’이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 오버투어리즘이 초래하는 ‘관광 공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미야코지마를 찾고 있습니다.

택시 부족, 해변의 혼잡, 쓰레기 증가, 환경 악화…

이것은 더 이상 **‘인기의 증거’**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관광은 ‘맞이하는 쪽’뿐 아니라, ‘방문하는 쪽’의 상상력과 매너가 있어야 유지될 수 있습니다.

🌱 SDGs를 기반으로 한 ‘에코아일랜드 선언 2.0’

미야코지마시는 산호 복원, 지하수 보전, 쓰레기 감량, 재생 에너지 도입 등을 목표로 한

‘에코아일랜드 선언 2.0’을 선포, 2030년과 2050년을 향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섬 주민’과 ‘관광객’, 모든 이의 작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 섬 주민 여러분께 — 우리의 발밑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합시다

  •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 화학 비료 사용 재검토
  • 해변 쓰레기를 하나씩 줍는 습관 갖기
  • 아이들에게 바다의 이야기를 전하기

여러분의 생활 방식이 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관광객 여러분께 — 여행에서 ‘추억’뿐만 아니라 ‘책임’도 가져가 주세요

  • 산호에 해가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기
  • 산호를 밟거나 만지지 않기
  • 해변에서 쓰레기 하나 줍기
  • 물을 아껴 쓰기
  • 에코 투어나 지역 단체 활동에 참여하기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만 하는 여행자’가 아닌, 지키는 여행자가 되어 주세요.

🌍 미야코지마의 미래는 지금 여기에 있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50년 후에도 미야코지마가 빛나는 관광지로 남기 위해.

섬의 아이들이 고향의 바다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방문하는 이들이 올 때마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관광’과 ‘삶’이 함께 걷는, 지속 가능한 미야코지마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