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하라 종유동(仲原鍾乳洞)**은 미야코섬의 밭 한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나는, 마치 비밀기지 같은 종유동입니다. 위치가 조금 찾기 어렵지만, 그만큼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동굴 안은 서늘하여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염소가 반겨주는 입구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 아저씨 덕분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명소입니다.

이 종유동은 시모지섬의 토오리이케와 같은 함몰형 돌리네 지형으로, 약 10만 년 전 천장이 붕괴되며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에는 천장에서 자연광이 들어와, 동굴 안을 신비로운 분위기로 물들입니다. 방문 전에는 사전에 연락하면 주인이 직접 안내해주며, 예약이 없을 경우 운영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구간은 약 15미터 정도이며, 입구는 쌀쌀하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따뜻해지고 습도도 높아져 카메라 렌즈가 뿌옇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신앙의 장소이기도 하므로, 입구를 지나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나카하라 종유동은 연인 인연 맺기나 자녀의 축복에 영험하다고 전해지는 파워 스폿이기도 합니다. 인공 조명이 없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종유동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또한 이 자연의 천장 개방 공간은 다목적 홀로도 활용되어 와인 강좌나 결혼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이 종유동은 오너의 개인 소유지이기 때문에,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기획이 가능하다는 자유로움도 큰 특징입니다. 미야코섬의 고요한 자연 속에서, 나카하라 종유동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주소: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구스쿠베 토모리 1114 (沖縄県宮古島市城辺友利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