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오키우물(サバ沖井戸, 사바우츠가)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이라부섬 동쪽, 사라하마 마을 근처에 위치한 역사적인 우물터입니다. 이 우물은 1966년에 간이 수도가 정비되기 전까지 약 240년 동안 이라부섬 주민들에게 귀중한 수자원이었습니다.

‘사바우츠가’라는 이름은 이케마섬에서 바라본 지형이 상어의 입처럼 보였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우물은 ‘먀기다테의 칸누시(神大主)’와 ‘훗즈의 마쓰우시(松大主)’라는 두 사람이 발견하였고, 이후 섬 주민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주로 여성이 이 우물에서 물을 길었으며, 123개의 가파른 계단을 하루에도 여러 번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험난한 길과 물을 얻기 위한 고된 노고는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물의 물은 조수 간만에 따라 염분 농도가 달라졌기 때문에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생활용수로 오랜 세월 이용되어 왔습니다.


현재 사바우츠가는 사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주변은 콘크리트로 정비되어 더 이상 용출수를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 역사와 당시 사람들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로서,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우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서는 미야코섬, 이케마섬, 쿠리마섬이 펼쳐지는 멋진 경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융기 산호초로 형성된 석회암 섬에서 민물을 확보하는 어려움을 느끼며, 이 소중한 사적지를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이라부 아자 마에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