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하루즈 우타키(대주신사)는 이케마섬에 지금도 뚜렷하게 남아 있는 류큐 왕국 시대(16세기경)의 우타키 신앙을 상징하는 성지입니다. 이 신성한 장소는 섬의 곶인 미즈하마에 위치해 있으며, ‘나나무이 우타키’라고도 불리며 신이 내려오는 신성한 숲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야코섬 일대의 우타키 중에서도 특히 신성시되며, 생명의 근원이 머무는 장소로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신성한 장소는 결코 무단으로 출입해서는 안 됩니다. 도리이 너머는 오래된 계율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신성한 영역입니다.

신사 입구에는 ’대주신사(大主神社)’라고 새겨진 도리이가 세워져 있으며, 그 뒤편에는 이케마섬의 최고의 수호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신사는 ‘우하루즈 우타키’, ‘오하루즈’, ‘우하루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 사이에서는 ‘우하루지’라는 발음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명칭은 세대를 거쳐 전해져 내려온 깊은 신앙심을 보여줍니다.

우하루즈 우타키는 이케마섬에서 우타키 신앙의 상징으로, 방문할 때에는 그 깊은 역사와 신앙에 대한 존경심을 잊지 않고, 조용히 그 존재를 느껴보는 것이 바람직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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