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방공호 – 어둠 너머로 펼쳐지는 미야코 블루의 절경,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는 **“해피 방공호”(하피 보우쿠고)**는, 이라부섬의 숨겨진 명소 중 하나입니다. 정식 명칭은 **“마키야마 진지호”(牧山陣地壕)**이며, 마키야마 전망대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방공호는 전쟁 중, 히라라항 방위를 목적으로 굴착이 시작되었지만, 종전 전에 공사가 중단되어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쟁의 비극적인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은 평온한 장소로 남아, 언젠가부터 “행복의 방공호”, **“해피 방공호”**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방공호의 가장 큰 특징은, 어둠을 지나 마주하게 되는 놀라운 절경입니다. 내부는 매우 어둡고 발밑이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끝까지 들어가면 큰 구멍이 나 있으며, 그 너머로는 아름다운 미야코 블루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해방된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이 풍경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듯한 조용한 감동을 줍니다.

이곳에 가려면 먼저 이라부섬의 마키야마 공원을 목표로 이동합니다. 공원에 도착하면, 마키야마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두 번째 갈림길을 오른쪽으로 향하면 방공호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는 좁고 내부는 어둡고 습하므로, 손전등과 적절한 신발을 준비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이라부 이케마소에

이 장소는 전쟁의 역사에 잠시 생각을 기울이며, 동시에 그 너머에 펼쳐진 미야코 블루 바다의 아름다움이 마음을 위로해주는 진정한 **“행복의 방공호”**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슬픔을 딛고 지금 이 순간의 평화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