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의 민화와 전설을 탐구하다: 파안투의 신비와 섬의 창세 신화“미야코지마에 전해 내려오는 신비로운 전설과 민화. 파안투의 액막이와 섬의 창세 신화가 들려주는 미야코의 뿌리를 따라가다”

미야코지마에는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파안투(파ーントゥ)’라고 불리는 액막이 행사와 섬의 창조에 얽힌 신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전통과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파안투 전설
파안투는 미야코지마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액막이 행사로, 가면을 쓴 방문신이 마을을 돌며 재앙을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행사는 히라라 시마지리(平良島尻)와 우에노 노하루(上野野原)의 두 지역에서 진행되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거행됩니다.

  • 히라라 시마지리의 파안투・사토푸나하: 음력 9월의 길일에 열리며, 부모 파안투, 중간 파안투, 아이 파안투의 세 방문신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덩굴을 온몸에 두르고, 우물 바닥의 진흙을 온몸에 바른 채 나타나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집에 진흙을 바르고 액막이를 합니다. 이 진흙을 바르면 악령이 물러간다고 믿어집니다.
  • 우에노 노하루의 파안투: 음력 12월 마지막 소의 날에 열리며, 한 소년이 파안투 가면을 쓰고 우물을 출발하여 다른 소년들과 여성들이 줄을 지어 행진하며 마을을 돌고 재앙을 쫓는 행사입니다. 성인 여성과 소년만 참가하고, 성인 남성이나 소녀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안투는 2018년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그 독특한 풍습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섬의 창세 신화
미야코지마에는 섬의 창조와 관련된 신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하리미즈 우타키(漲水御嶽)’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이 우타키는 미야코지마 창세 신화의 무대이며, 하늘의 신(천제)으로부터 파견된 남신 ‘코이츠노(コイツノ)’와 여신 ‘코이타마(コイタマ)’가 땅을 개간하고 자손을 번성시켜 미야코의 땅을 창조했다고 전해집니다.

신화에 따르면, 천제는 ‘야구미노카미(弥久美神)’에게 바위 기둥을 이용해 섬을 만들도록 명했고, 야구미노카미가 바위를 던지자 그것이 미야코지마가 되었습니다. 이후 천제는 코이츠노에게 섬의 수호를 맡기고, 그의 요청으로 여신 코이타마도 함께 내려왔습니다. 두 신은 섬을 개간하고 자손을 낳아 미야코지마의 기반을 닦았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수백 년 후, 히라라 마을에 사는 한 소녀에게 밤마다 잘생긴 청년이 나타나 그녀는 임신하게 됩니다. 가족이 그 정체를 조사하자, 그는 하리미즈 우타키에 사는 흰 뱀의 화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 흰 뱀은 창세 신화의 남신 코이츠노의 화신으로 여겨지며, 소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녀는 후에 미야코지마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요약
미야코지마의 민화와 전설은 섬의 문화와 신앙을 깊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파안투의 액막이 행사와 하리미즈 우타키에 얽힌 창세 신화는 섬 사람들의 삶과 신앙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미야코지마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