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시대부터 헤이세이 시대까지, 미야코지마는 여러 차례 태풍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미야코지마 태풍」, 「제2 미야코지마 태풍」, 「제3 미야코지마 태풍」이라는 세 개의 태풍은 그 피해가 워낙 커서 미야코지마의 이름이 붙여졌고,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후 2003년에는 또 하나의 대형 재해가 발생하여 미야코지마 지역에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다음은 미야코지마를 강타한 각 태풍의 피해 상황과 그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설명입니다.
1959년 9월 15일 ‘미야코지마 태풍’
이 태풍은 히라라시에서 최저 기압 908.1hPa, 최대 풍속 53.0m/s (순간 최대 풍속 64.8m/s)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47명이 사망하고, 섬 내 주택 약 70%가 피해를 입는 등, 파괴적인 피해를 안겼습니다.
이미지: 1959년 9월 15일 미야코지마 태풍 피해를 표현한 이미지.

1966년 9월 5일 ‘제2 미야코지마 태풍’
히라라시에서 최대 풍속 60.8m/s, 순간 최대 풍속은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인 85.3m/s를 기록했습니다. 섬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주택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고, 사탕수수 작물의 약 70%가 전멸했습니다. 강풍이 오랜 시간 계속되며 피해는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이미지: 1966년 9월 5일 제2 미야코지마 태풍 피해를 표현한 이미지.

1968년 9월 22일 ‘제3 미야코지마 태풍’
히라라시에서 최대 풍속 54.3m/s (순간 최대 풍속 79.8m/s)를 기록했으며, 이 태풍 역시 미야코지마에 큰 피해를 남긴 후 가고시마에 상륙했습니다.
이미지: 1968년 9월 22일 제3 미야코지마 태풍의 막대한 피해를 표현한 이미지.

2003년 9월 10일~11일 태풍 제14호 ‘매미’ (Maemi)
이후 잠시 대형 태풍의 피해를 피하던 미야코지마는, 2003년 태풍 매미에 의해 다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야코지마 지방 기상대에 따르면, 최대 순간 풍속은 74.1m/s, 최저 기압은 912hPa를 기록했으며, 이는 일본 관측 사상 각각 7위와 4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 태풍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부상, 건물 26동이 전반·반파되었으며, 800개 이상의 전신주가 쓰러지고, 농수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총 피해액은 163억 엔을 넘었습니다. 이는 오키나와현 역사상 최대의 태풍 피해로 기록됩니다.
이미지: 2003년 9월 10~11일 미야코지마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를 표현한 이미지.

특히 이 태풍은 미야코지마가 태풍의 진로 전환점에 위치해 있었고, 이동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강풍 영향권에 머물렀던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태풍의 눈이 이중 구조였기 때문에 강풍이 두 차례에 걸쳐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교훈과 재해 대비 의식
이러한 태풍 피해는 미야코지마의 재해 대책 강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주민들의 방재 의식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야코지마는 한때 ‘태풍 긴자’라고 불릴 정도로 태풍이 자주 찾아오는 지역이었으며, 그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현재까지도 재해 대응과 방재 대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