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마지마는 미야코지마 북서쪽에 위치한, 360도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섬입니다. 전체 길이 약 10km인 이 섬은 드라이브로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절경을 즐길 수 있지만, 섬을 찾았다면 꼭 차에서 내려 섬의 매력을 천천히 체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먼저, 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케마대교를 건너는 것부터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케마대교를 건너면 눈앞에는 광활한 오하마 비치가 펼쳐집니다. 하얀 모래사장과 탁월한 투명도를 자랑하는 바다는 비치 산책이나 조개껍질 줍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간조 때는 얕은 바다 위로 모래길이 드러나며 특별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케마지마에는 이 외에도 손대지 않은 자연이 남아 있는 천연 비치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카긴미히다 비치는 작은 절벽을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숨겨진 스폿입니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을 즐기며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라싯스히다 비치 또한 리조트 호텔 ‘아일랜드 테라스 니이라’ 옆에 있으며, 한적하고 사람이 적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께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또한, 이케마지마 북쪽에 위치한 후나쿠스 비치는 투명도가 높은 바다와 풍부한 산호초가 펼쳐진 곳으로, 스노클링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열대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비치 호핑을 즐기기에도 이상적입니다.

이케마지마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하트 바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하트 모양의 구멍은 간조 시에 그 아름다운 형태를 드러내며, 행복을 불러오는 스폿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이케마지마의 신성한 장소인 오하시 신사(우하루즈 우타키)도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섬의 최고의 수호신이 모셔져 있으며, 류큐 왕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타키 신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케마지마는 낮 동안 아름다운 비치와 절경뿐만 아니라, 석양이 질 무렵에는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고, 밤에는 만천의 별빛이 쏟아지는 등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섬입니다. 낮에 드라이브만 하고 돌아가는 것은 아쉬우니, 꼭 하룻밤 머물면서 이케마지마의 자연미와 고요함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섬 전체가 지닌 풍부한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자신만의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해 이케마지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